전기 분야 여성 취업에 대한 경험, 조언

2023. 10. 30. 00:00전기자료/전기직무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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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분야 여성 취업에 대한 경험, 조언

 

전기 분야 여성 취업에 대한 경험, 조언


저는 외국계 전기 엔지니어링 회사에서 30년 이상을 근무하다, 몇년전에 회사를 나와서 전기 관련 조그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다니던 회사에서 한 업무는 회사에서 생산하던 제품의 개발팀, 설계팀, 엔지니어링팀, 기술영업팀, 영업팀, 현장 시운전, Supervisor를 거쳤습니다. 제가 회사를 관두면서 비행기 마일리지를 계산하였는 데 총 비행 횟수가 600번을 조금 넘겼습니다. 제일 멀리 갔다온것이 편도 29시간 비행기를 탄 것이었으니 2년 조금 안되는 시간을 비행기에서 보냈습니다.

제가 근무하던 곳에는 여자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분들은 결혼을 하여도 회사를 다녔고, 부사장까지도 진급을 하였습니다. 운이 좋게도 주5일 근무를 30년 전에 하던 회사였으며 (아이들이 어릴 때 금요일 퇴근하면 간단하게 가방을 싸 놓고 오늘은 여행가는 날이라고 알 정도였고 대한민국 콘도, 경치 좋은 곳은 전부 가보았습니다. 제주도는 계절별로 6번씩을 가 보았고, 아이들이 네살 때 부터 9일동안 쉬는 날은 가족 해외 여행을 다녔으니 돈은 못 모았습니다.) 9시출근 6시퇴근, 월차, 연차 전부 보장되는 회사입니다.
여자분들이 하는 업무는 전기 설계, 전기도면 작성, 견적서 작성, 사양서 작성, 입찰 서류 작성, 관련업체에 연락하여 견적받고 깍아달라고 전화통 잡고 설득하고, 회의하고 하는 업무, 외국계 회사이다 보니 해외로 교육가고, 고객이 해외에 있으며, 기술 회의, 금액 조절 회의, 현장 사전 답방, 시운전 등 모든 분야의 일을 다 합니다. (전부 전기 관련임) 내용 중에 "여자라서 현장일은 조금 어려울것 같아서"는 잊어버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전모 쓰고 안전화 신고 현장에서 일하는 여자분들 엄청 많이 계십니다. 기술 미팅가면 여성 엔지니어분들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계십니다. 중국은 회의를 하면 절반이 여성 엔지니어들이고 매니저들도 여성분들이 매우 많이 있습니다.

다음은 학점도 너무 좋으시고 자격증도 있으시면 공기업이나 공무원 쪽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감리 부서나 현장 조사 부서로 발령이 되어 현장 나가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마십시요.

나중에 경력 인정되고 이직할 때 도움되는 곳은 취직도 하기 전에 이직을 생각하면 어느 회사가 채용을 하겠습니까. 회사 면접관들이 바보가 아닙니다. 면접을 보다 보면 "이 친구는 다 좋고 마음에 드는 데 안되겠구나" 알 수도 있습니다.

"이것 저것 배울 수 있는 곳"은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전기 관련하여 한가지만 30년을 하게 되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전문가의 경지로 올라서게 됩니다. 프로가 아니고 Specialist가 되는 것입니다. 말하기가 어색하지만 저도 아무 준비없이 그자리에서 제 분야에 대해서 하루 8시간 10일은 대학에서 강의할 정도라고 자부합니다. 이것 저것 배울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학교에서 교과로 공부하셨던 전자기학, 전력공학, 회로이론, 제어공학, 전기설비, 전기기계와 공업수학, 물리학, 화학과 관련하여 발전, 송전, 배전, 분전, 가정용 전기, 공장용 전기(변압기, 차단기, 모터, 인버터, 자동 제어 등등), 전기 공사, 전기 계장, 너무 많아서 나열도 안되는 것이 전기인데, 이것 저것 많이 배울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70세된 스위는 Specialist가 한 분 계시는 데, 퇴사를 하였는 데 퇴사한 회사에서 프리랜서 일을 합니다. 이 분은
250Euro/1h로 계산을 합니다. 시간당 삼십만원 이상을 받습니다. 이것도 하루 8시간 일을 할 때 시간당 금액이고 8시간을 초과하면 1.5배, 토요일, 일요일 일을 하면 2배를 받습니다. 이 비용은 비지니스석 비행기 요금과, 호텔, 식사비용을 제외한 비용입니다. 이 분이 이렇게 받는 이유는 이 분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하다 보면 Head Hunter에게 무조건 연락이 옵니다. 지금 연봉의 2배를 줄테니 옮길 의사가 없냐고 귀신같이 알고 연락이 옵니다. 너무 초조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조금만 더 고민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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